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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75주년 메세지] 평화를 위해 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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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회   작성일 25-06-1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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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사랑 이사장 이재희 목사 (분당횃불교회 담임목사)는 6.25 전쟁 제 75주년을 맞이하여 평화(샬롬)을 위해 일하는 교회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메세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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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기독교한국신문에 실린 메세지 전문이다.



 * 6.25 제 75년 상기 메세지

​올해는 남북분단 80주년, 6.25전쟁 75주년을 맞는 해이다. 매년 잔인한 6월이 되면 교회와 단들은 애국심과 반공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6.25 상기 기도회 및 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회 강단에서도 “때려잡자 공산당”, “이승만 대통령이 나라를 구했다” 등의 구호성 메시지가 아무렇지 않게 울려퍼진다. 남북한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샬롬)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대신 힘에 의한 평화, 로마팍스를 외친다.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는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단지 한 시대의 정치적 견해를 반복하기보다도 전쟁이 남긴 고통과 상처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을 것인가, 어떤 신학적 성찰을 도출할 것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며 이념갈등에서 벗어나 국민통합과 남북한 민족의 화해를 위한 길, 전쟁하지 않고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대안을 제시하고 예수님의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6.25는 단순히 동족상잔의 비극이 아니었다. 6.25 전쟁은 냉전의 최전선에서 일어난 자유주의(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충돌한 “이념의 전쟁”이었다. 북한 김일성은 75년전 6월 25일 새벽, 200여대를 탱크를 앞세우고 남한을 침략했고 자만에 빠져 남한은 전쟁이 대비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6.25전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동족상잔의 비극, 죽이고 죽이는 6.25의 만행은 신앙의 이름으로 정당화되었다. 남쪽과 북쪽이 한발짝도 전진하지 못하는 '고지전'을 통해 많은 젊은이들의 생명이 속절없이 떠나갔다. 


분명 예수의 복음은 특정 이념이나 체제에 종속되지 않는다. 복음은 평화, 정의, 화해와 생명을 위한 선한 힘이다.


우리는 6.25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질문해야 한다. 자본주의는 과연 기독교적인가? 자유 시장이라는 이름 아래 불평등과 빈부격차, 인간소외를 확대해온 자본주의는 정말 복음의 가치와 일치하는가?


예수는 가난한 자와 함께했으며 소외된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다. 이제 교회는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에 교회를 세우고 힘겹게 살아가는 북한동포에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이들과 하나님 나라 운동을 벌여야 한다.


6.25 전쟁이 일어난지 75년이 되었다. 세상은 많이 변했다. 6.25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남북은 여전히 정전 상태이고 평화협정은 체결되지 않았다. 전쟁의 기억은 아직도 민족과 이념의 이름으로 이용되며, 증오와 복수심을 일깨운다. 



하지만 기독교는 기억을 선택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


전쟁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비극이며, 교회는 이 땅의 평화를 위해 고통 받는 이들의 눈물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한 추모나 반공의식 고취가 아니다. 더 깊은 회개와 성찰, 그리고 화해와 생명의 길을 모색하는 신학적 실천이 요청된다. 6.25 전쟁은 단순한 ‘기억’이 아닌 ‘미래’를 위한 교훈이 될 수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가던 길을 멈추고 “공생과 상생의 사회”(이사야 11장)를 이루고 ‘공유와 나눔의 사회’, ‘관용과 돌봄의 사회’(사도행전 2장과 4장)를 이루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 



- 2025년 6월

지구촌사랑 이사장 이재희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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